과연 유기농은 건강에 더 이롭고 맛도 좋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기농 식품이 건강에 더 이롭고, 영양도 더 풍부하며, 맛도 더 좋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아직 과학적으로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어요.

과학자들은 유기농 식품이 일반 식품보다 더 우월하다는 걸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유기농 식품을 먹으면 잔류 농약이나 항생제 내성균에 덜 노출될 수는 있지만, 이게 인간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거죠. 설령 노출된다 하더라도 그 양은 매우 적으며, 농산물을 제대로 씻기만 해도 잔류물의 대부분은 제거되거든요.

심지어 세계적인 화학자 콜먼 교수(James Collman)는 안전에 있어서는 유기농으로 키운 작물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식물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위협을 받으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유의 메커니즘을 작동시킵니다. 그래서 자연 농법으로 키운 식물일수록 천연 독성이 더 강하다는 논리죠.

사람들의 오해는 영양학적 측면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기농으로 키운 작물이 더 맛있다고 주장해요. 하지만 수많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밝혀진 바, 그 맛의 차이를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농산물의 신선도가 평가를 좌우했죠.

이처럼 유기농 식품을 예찬하는 건 ‘자연의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그릇된 통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은 “유전자 변형 식품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의 식품이 인위 선택에 의해 유전자가 변형되었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현대 과학은 완전히 새롭거나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변형 속도를 높여 인간에게 더 이롭도록 먹거리를 개선하는 것이지요.

유기농 식품은 건강에 좋고, 유전자 변형 식품(GMO)은 건강에 해롭다는 선입견이 소비자의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유기농의 진정한 가치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 개선에 있는 것이지 영양과 안전, 맛의 보증수표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댓글달기

회원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