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건 점점 건조해진다는 것

노화를 늦추려면 수분을 지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몸속 수분량이 줄어든다는 건데요. 생선이 말라비틀어지면 껍질이 쭈글쭈글해지는데, 이는 사람의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에 빗댈 수 있습니다. 이렇듯 ‘건조=수분부족=노화’의 공식은 인간에게도 적용돼요.

의학계에서 여전히 논란이 있긴하지만 노화는 ‘체액이 줄어드는 것’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요. 흔히 ‘나이 먹을수록 몸에서 물이 마르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일리가 있다는 뜻이지요. 즉 노화는 몸의 체액이 감소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수분 함량은 50~70% 정도입니다. 물론 신체 부위에 따라 그 함량이 다르긴해요. 혈액은 83%, 근육은 75%, 지방조직은 25%, 뼈는 22%, 심지어 그렇게 단단한 치아도 2% 정도의 수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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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수분 함량이 점차 감소한다는 거예요. 갓 태어난 신생아는 전체 체중의 75~80%가 체액입니다. 20~30대까지도 60~65%를 유지하다가 노년에는 체내 수분 함량이 50%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수분이 부족해지면 근육량이 감소하게 되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돼요. 근육의 7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수분이 3~4%만 부족해도 근육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다 힘들다’는 말이 나오게 되죠.

다시 말해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점점 건조해진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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