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굶는 게 나을지도; 디톡스 다이어트와 해독 주스

유행하는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이성이 아닌 감정에 호소합니다.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건강을 스스로 컨트롤하고 있다는 만족감, 힘들지만 자신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얻곤 하죠. 그리고 우리는 자기 결정을 합리화합니다. 사실, 몇 번의 구글링으로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거든요. 

디톡스 다이어트, 모르는 사람이 더 적을 것 같습니다. 몸속의 독소를 빼 준다는 말에 혹해 한 번쯤은 관련 제품을 사보았을 것이고, 또 실제로 효과를 봤을 수도 있어요.

디톡스 지지자들은 우리 몸이 농약, 인공 감미료 등으로 끊임없이 공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독소들이 축적되어 두통, 만성피로와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이와 같은 주장이 증명된 적 없다며 반박하고 있죠. 몸속 독소의 실체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지만 결국 실패했거든요.

디톡스 다이어트와 해독 주스는 여타 다른 다이어트법과는 달리 굉장히 ‘건강’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본질은 결국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이라는 걸 명심해야 해요. 물론 손쉽게 과일과 채소 섭취를 돕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섬유질로 공복감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다는 걸 제외하면 굶는 것과 사실 별반 차이가 없어요.

디톡스 다이어트의 효과는 며칠 간의 단식으로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디톡스 추종자들은 독소가 빠져나간 덕에 활력이 넘치고 행복감이 상승하였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느낌은 기아의 초기 반응과 유사하거든요.

여태껏 유행했던 다이어트법처럼 디톡스 또한 빠른 체중 감량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이건 몸에서 독소가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극히 적은 칼로리를 섭취했을 뿐이죠. 이런 다이어트 방법은 한순간 효과가 나타나는 듯하지만 근육량 감소, 기초대사량 저하와 같은 악순환만 되풀이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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