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할 때 꼭 지켜야 하는 에티켓은

존프랭클 BxG 방배 주짓수 사범, 박세준입니다.

© 박세준

1. 박사범님이 주짓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저는 사실 중학교 때 태권도와 극진공수를 수련했어요. 그 때 당시에는 주짓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던 때였죠.

합기도 체육관에 다니는 친구를 우리 극진공수체육관으로 데려오려고 전략적으로 친구가 다니는 체육관에 1달 등록했습니다.

운동 신경이 나름 뛰어나다고 자만했기 때문에, 룰만 알면 어떤 무술이든 다 제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관장님과 스파링을 했죠. 그런데 미친 듯이 힘을 줘도, 어떤 기술을 써도 관장님을 이길 수가 없는 거예요. 어린 마음에 객기가 생겨서 관장님을 이길 때까지 몇 달 더 다녀보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호시탐탐 관장님을 제압할 요량으로 수련과 연습을 하다 보니, 꺾고 제압하고 누르는 동작이 정말 재밌더라구요. 그 이후에야 제가 수련한 무술이 주짓수라는 걸 알게 되었죠.

결국 관장님을 이기진 못했어요. 하지만 전역한 후 주짓수를 배운 바로 그곳에서, 사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웃음)

2. 한국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주짓수 종파는 뭔가요?

정확한 통계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팀이 가장 많다고 답변드리긴 힘들 것 같은데요. 주짓수 근현대사를 고려하면 ‘존프랭클 컴퍼티션팀’과 ‘동천백산유술회’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주짓수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브라질, 일본, 미국과의 교류도 많아지면서 팀도 더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3. 도복을 갖춰 입고 해야하니 주짓수는 초기 비용이 꽤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배울 때 필요한 준비물과 대략적인 가격대가 궁금하네요.

주짓수를 시작할 때 필요한 건 도복과 벨트, 그리고 래쉬가드(도복 안에 입을 옷)예요. 

대개 체육관에서 초보자용 도복을 팔곤 하는데 가격은 10만 원대 초중반 정도예요. 벨트는 2,3만 원 정도 하구요. 래쉬가드는 서퍼용 2만 원대 제품이면 충분합니다. 사실 노기 운동이 아닌 이상, 티셔츠를 입고 하셔도 무방해요.

체육관 등록비는 입회비 포함해서 평균 10만 원 중반에서 20만 원 사이입니다.

다 합쳐서 초기 비용은 약 30만 원 초반 정도예요. 그 이후에는 체육관 등록비만 들겠죠. (웃음)

4. 주짓수로 다이어트 가능한가요?

‘감량’이 목적인 다이어트는 식단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중요도로만 따진다면 식단이 70% 운동은 30%가 될 거예요. 

주짓수를 열심히 한다면 30%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동 후의 공복감과 보상심리 때문에 더 많이 먹게 되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어요.

그 점만 조심하면서 식단을 제대로 병행해주신다면 주짓수로 당연히 다이어트 할 수 있어요.

© 박세준

5. 주짓수를 할 때 개개인이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이 궁금합니다.

주짓수는 항상 상대가 있어야 하는 운동이에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도복에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자주 빨래하는 건 필수이구요. 긴 손톱이나 발톱 때문에 상대방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항상 짧게 관리하셔야 해요.

또 액세서리는 운동 전에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상대가 상해를 입을 수도 있거든요.

같이 연습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연습을 도와줘야 합니다. 솔로 드릴이 아닌 이상, 대부분이 어떤 상황을 두고 훈련하는 방식이에요. 기술을 받아주는 사람은 그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기술을 연습하는 사람 또한 받아주는 상대방이 다치지 않게 주의해야 하구요. 스파링 연습할 때의 상대방은 내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파트너이거든요.

6. 주짓수는 커뮤니티 문화가 강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스파링 덕분인 것 같아요. 같은 공간에서 친한 사람들과 수련하며 땀을 섞다보면 공동체 의식이 안 생길 수가 없거든요. (웃음) 주짓수의 끈끈한 커뮤니티는 스파링 덕이라고 생각해요.

7. 주짓수 할 때 가장 흔한 부상은 뭔가요?

손가락 부상입니다. 아무래도 주짓수할 때 손을 많이 쓰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8.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이 손가락에 밴드를 감는 이유가 그 부상 때문인가요?

네, 맞습니다. 손가락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주짓수 기술을 하다 보면 손가락이 도복에 말려들어갈 때도 있고, 어딘가를 잘못 짚기도 해요. 이런 상황에서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밴드를 사용합니다.

9.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유튜브 박사범tv를 소개해주세요.

박사범TV는 주짓수 사범으로서 저의 노하우를 하나씩 공유하는 채널입니다.

특히 주짓수 초보자분들에게 추천해요. 초보일 때 겪게 되는 애로사항이 많거든요. 꼭 배워야 하는 기본 기술들을 제 채널로 배우실 수 있습니다.

박세준 주짓수 사범

인커리지는 매월, 영감을 줄 수 있는 운동인을 인터뷰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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